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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러 즉문즉설 주제 '평화통일'

▲ 바실리성당 배경? 러시아 해우소(解憂所) 배경? 아니면 둘다? 법륜스님이 모스크바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 약 50여명이 참석한 법륜스님 모스크바 즉문즉설 강연회 <사진 정토회>

"러 한반도통일에 절대 배제못해" 유학생 중요역할 당부
<겨레일보 www.koreans.ru> 법륜스님의 세계 100회 강연 중 열두번째 강연이 지난 9월 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한반도의 통일에 있어 누구보다도 앞장서 평화로운 종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스님의 모스크바 강연내용을 정토회 자료를 인용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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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 황제 러대사관 피신‘아관파천
러시아가 중요하게 등장하는 첫번째
1894년, 청나라와 일본이 전쟁을 해서 청나라가 졌습니다. 청나라가 조선의 종주국이었는데, 청나라가 전쟁에 짐으로 해서 한반도에 대한 주도권이 일본에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종 황제는 나라의 운명이 일본 손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러시아 대사관으로 피신을 하게 됩니다. 이것을 ‘아관파천’이라고 부르죠. 이것이 우리 역사에 러시아가 중요하게 등장하는 첫 번째 관계였습니다.
이런 문제로 인해 한반도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일본과 러시아가 각축을 벌이게 됩니다. 당시에 러시아는 동진 정책과 남진 정책을 써서 부동항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동쪽으로는 블라디보스토크 남쪽으로 내려오려고 했고, 서쪽으로는 흑해 연안에 진출하려고 했습니다. 그것을 막으려는 영국이 일본과 동맹을 맺어 러시아의 남진 정책을 막으려 했습니다. 단순히 러시아와 일본 간의 갈등이 아니고 그 배후에는 영국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일본과 러시아가 충돌한 1904년 러일 전쟁에서 러시아가 패배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할린 섬을 일본에 할양하게 됩니다. 러시아가 일본에 패배함으로 해서 우리의 운명은 전적으로 일본에 넘어가게 됩니다.

미국 은혜 국가이자 고난에 처하도록 방조한 국가
그리고 한반도를 일본이 장악하는 것에 대해서 일본과 미국이 합의를 봅니다. 당시에 필리핀은 스페인 식민지였는데 스페인과 미국의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함으로 해서 필리핀을 미국이 지배하게 됩니다. 이것을 일본이 양해하는 대신에 한반도를 일본이 지배하는 것을 미국이 양해하는 카스라테프트 협약을 맺습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참 묘합니다. 미국은 1905년에 카스라테프트 협약을 통해서 한반도의 지배권을 일본에게 양해하고, 또 미국은 1945년에 러시아와 함께 한반도를 양분하는 일을 하고, 지금은 또다시 중국과 한반도 문제를 우리의 등 너머에서 어떻게 결정할지 사실은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미국은 우리를 위기에서 지켜준 중요한 은혜 국가이기도 하고 우리의 운명이 고난에 처하도록 방조한 국가이기도 한 양면성을 갖고 있습니다.
어쨌든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패배하게 되고 결국 미국이 한반도에 대한 일본의 지배를 양해하게 되고 그러면서 을사조약이 맺어지고 급격하게 일본 지배로 넘어가게 되죠. 군대가 해산되고 1910년에 한일합방이 됩니다.
다음으로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고 수립된 소비에트 정권은 제국주의 국가들이 갖고 있었던 식민지 지배를 포기할 것을 선언합니다. 이렇게 되니까 우리나라에 있는 독립운동가들에게는 마치 러시아가 약소국가들의 독립운동에 은혜로운 국가처럼 비치게 됩니다. 그래서 이동인을 비롯한 우리 독립운동가들이 러시아에 와서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초기 사회주의자가 됩니다. 독립운동의 강력한 후원 국가로서의 러시아는 당시 1920년 후반과 1930년대 무렵 독립운동가들이 가장 의지하게 되는 국가였습니다. 또 원래 러시아를 비롯한 소비에트 국가들의 세계 전략은 민중혁명을 해야 하지만, 제국주의가 식민지를 지배하는 제3세계 국가에 있어서는 제국주의에 투쟁하는 문제에 있어서 부르지아지와 협력할 수도 있다는 국공합작을 결의하게 됩니다. 이것이 중국에서는 국공합작으로 나타나고 우리 역사에서는 1927년에 신간회라는 진보와 보수가 함께하는 독립운동 조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러시아 통일에 절대로 배제할 수 없는 큰 세력 중에 하나
그 다음에 2차세계대전에서 최대의 피해국가가 러시아였습니다. 전체 사망자의 절반이상이 사실 러시아 사람들이었습니다. 최대의 피해국가이면서 나치의 파시즘이라는 야욕을 무산시킨 최고의 공헌 국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유럽에서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동서 분할로 나타났다면 한반도에서는 미국과 소련에 의한 신탁통치와 군정이 실시되고 이것이 남한에는 미국의 이익에 준하는 정부인 이승만 정권이 들어서게 되고, 북한은 소비에트 정권을 지지하는 김일성 정권이 들어서게 됨으로해서 한반도가 분단이 되게 되고, 결국 6.25 전쟁이라고 하는 우리 민족에게 가장 비참한 전쟁을 가져오게 됩니다. 또 1953년 휴전을 계기로 해서 정전협정을 맺어서 지금까지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지 못하고 남북이 서로 적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988년 이후 한국에 노태우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서 북방정책이 시행되게 됩니다. 1989년에 헝가리, 폴란드와 국교가 수립되고 러시아와도 국교가 수립되면서 여러분들이 러시아로 진출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전에는 대부분 북한 학생들이 러시아에 유학을 했습니다. 지금도 북한의 중요한 간부들은 러시아 유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런 과거 역사를 가진 나라일 뿐만 아니라 아직도 한반도의 중요한 주변 4대 강국 가운데 하나입니다. 미국과 중국에 비해서는 영향력이 비해서는 떨어지는 상태입니다만 우리 한반도의 통일을 생각해볼 때 우리가 절대로 배제할 수 없는 큰 세력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 면에서 현재 한국은 러시아가 가질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해서 다소 과소 평가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즉 러시아의 힘을 외교적으로 적절하게 활용하는데 좀 소홀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정부의 지원 없이 개인적으로 러시아에 와서 적응을 해나가고 있고, 앞으로 여러분들의 역할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큰 영향을 주지 않겠나 예상을 해 봅니다. 이국 생활에 조금 적응하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자리를 잘 잡으셔서 여러분들 개인에게도 성공적인 삶이 되기를 기원하고, 또 개인의 삶을 넘어서서 여러분들의 고국인 대한민국이 다시는 전쟁이 없는 항구적인 평화가 이뤄지기를, 또 더 나아가서는 한반도가 통일이 되는데 여러분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런 인연이 되어서 러시아에 대해서 조금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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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에서는 총 5명이 질문을 하였습니다. 남을 잘 도와주는 성격인데 도와주면서도 스스로가 늘 스트레스를 받아 고민인 분, 만족하며 사는 것과 노력하는 것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묻는 분, 세월호 사고의 해결이 흐지부지 되어가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데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을 묻는 분, 과거에 비해 한국에 대한 러시아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좋아졌음을 이야기해 주시는 분, 남편으로서 또 가장으로서 어떻게 남은 인생을 살면 좋을지 묻는 분 등 다양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질문자들의 답변에 모두 답변해 주신 후, 강연을 마무리 하며 특별히 강연 준비를 위해 봉사한 모스크바 대학교 학생들을 위해 격려의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공부는 항상 궁금해 하고 재미있는 마음을 내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꾸 내일을 생각하면 오늘을 헛되이 보내게 됩니다. 오늘 하루가 마치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최선을 다하라고 해서 이를 꽉 물고 살아라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하루 밖에 못산다면 뭐하고 살겠어요? 지금 하던 일을 그대로 하고 산다면 재미있는 인생입니다. 그런데 오늘 하루 밖에 못산다면 공부하는 학생들은 다 공부를 그만두겠죠? 내일 하루 밖에 못 산다고 해도 ‘오늘 하고 있는 이 일 밖에 다른 할 일이 없다. 이 일이 가장 재미있는 일이다’ 이런 자세로 삶에 임해야 오지 않은 미래에 연연하지 않고 지나간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지금 현재에 충실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모스크바 유학을 재미있고 즐겁게 하기 바랍니다. 오늘 봉사활동 해준 것에 대한 선물로 이 말씀을 드립니다.”
강연은 무려 3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스님의 명쾌한 설법에 모두들 다들 감사해 했습니다. 강연을 마치고 스님께서는 책사인회와 더불어 오늘 자원봉사 해준 모스크바 대학교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http://m.jungto.org/view.php?p_no=74&b_no=64138&page=1>

작성시간 : 2014.09.29 /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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